농기계 수출 날개…북미 ‘농사 열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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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농기계 수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전체 농기계 수출액이 17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봤다.
TYM과 국제종합기계의 지난해 통합 수출액은 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최근 원·달러 환율시장에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환율이 2023년 농기계 수출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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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수요 크게 늘어난 덕
2022년 농기계 수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 전체 농기계 수출액이 17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봤다. 2021년 15억달러 수준에서 큰 성장을 보인 셈이다.
수출이 성장한 배경으론 북미 수출 호조가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북미를 중심으로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 파머(Hobby Farmer)’ 열풍이 불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중소형 농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것도 수출이 순풍을 맞은 요인이다.
특히 주요 농기계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농기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동은 지난해 12월 ‘4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9회 무역의 날’ 시상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이다.
대동 측은 “북미·유럽·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 성적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수출액이 4억7500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TYM 역시 같은 날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TYM과 국제종합기계의 지난해 통합 수출액은 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시장에서 국산 농기계의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 북미 지역에 내린 폭설 등이 국산 트랙터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북미 지역에선 제설 작업에 트랙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단, 최근 원·달러 환율시장에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환율이 2023년 농기계 수출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1월말에 정확한 지난해 수출액을 집계할 예정이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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