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급정책에 산지 의견 반영하라”

이민우 2023. 1. 13.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의 양파농가가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정책을 비판하고 주산지 협의체를 통한 수급정책 추진, 양파의 전략작물직불제 품목 포함 등 종합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정부의 중요한 농업정책 중 하나인 전략작물직불제에 주요 양념채소인 양파를 포함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꼭 먹어야 하는 주요 농산물에 대한 직불제 실시로 통계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자협회, 특별결의문 채택
전략작물직불제 포함도 요구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수급정책을 비판하며 주산지 협의체 의견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의 양파농가가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정책을 비판하고 주산지 협의체를 통한 수급정책 추진, 양파의 전략작물직불제 품목 포함 등 종합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10일 전남 나주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는 결의문에서 “자국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선진국들의 농업보호정책은 강화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농정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마늘·양파 가격이 높아서 농민의 시름이 조금 줄어드나 싶더니 바로 양파 관세를 135%에서 10%로 낮추고, 9만2000t을 수입해 저장양파 가격을 떨어뜨리는 게 정부의 수급정책이었다”며 “새해부터 저율관세로 수입 양파 2만t을 들여오겠다는 정부 발표에 전국의 양파 농민은 암담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협회는 “올해 조생양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 수입 양파가 2만t이나 들어온다면 2월25일부터 출하되는 조생양파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산지 의견을 반영하는 수급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농협·생산자가 함께하는 주산지 협의체 강화를 통해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수급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작물직불제 품목에 양파를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정부의 중요한 농업정책 중 하나인 전략작물직불제에 주요 양념채소인 양파를 포함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꼭 먹어야 하는 주요 농산물에 대한 직불제 실시로 통계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이민우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