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보험, 다양한 특약 추가해 폭넓게 보장받아요

김소진 2023. 1. 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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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고 건조한 날씨, 겨울이 오면 화재사고가 우려된다.

대부분의 주택화재보험은 주계약을 통해 화재로 인한 건물·가재도구 등 가입자의 재산 피해를 보상한다.

또 주택화재보험은 주계약으로 가재도구 등 가입자의 재산 피해를 보상하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물품 보상액이 줄어들어 보상금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풍수해 특약' '지진 특약'을 추가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다 폭넓게 보상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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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보험 가입 이렇게
지급기준 실손·비례형 구분
특약으로 이웃 피해도 보상
귀중품은 보험증권에 기재
농민은 정책보험 통해 대비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 겨울이 오면 화재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주택화재는 재산 피해는 물론 생활기반까지 잃어 더 큰 충격을 안긴다. 2021년 화재사고 3만6266건 가운데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18.4%(6663건)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해안 산불로 강원 강릉·동해·삼척의 주택 수십채가 피해를 봤지만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가정의 안전핀 역할을 하는 주택화재보험 가입 요령을 소개한다.

가입 단계에서 우선 보험금 지급기준을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보험 지급기준은 실손보상형과 비례보상형으로 나뉜다. 실손보상형은 가입 한도 내에서 화재로 생긴 실제 손해액만큼 보상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고 화재로 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 피해액인 500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다. 비례보상형은 가입할 때 설정한 금액에 비례해 보상하는 제도다. 보통 실손보상형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건물액 대비 보험 가입금액 비율’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져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보다 든든하게 보장받고 싶다면 보험 가입 전에 어떤 특약을 추가할지 살피면 좋다. 대부분의 주택화재보험은 주계약을 통해 화재로 인한 건물·가재도구 등 가입자의 재산 피해를 보상한다. 하지만 화재사고는 이웃으로 번지기 쉬워 자칫 배상액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에 가입하면 화재가 번졌을 때 이웃의 피해까지 보상받는다. 또 주택화재보험은 주계약으로 가재도구 등 가입자의 재산 피해를 보상하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물품 보상액이 줄어들어 보상금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복구비용 특약’ ‘가전제품수리비용손해 특약’ 등에 가입하면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를 보다 든든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화재 후 폐기물을 처리장까지 운반하는 비용과 매립·소각에 필요한 비용까지 보상하는 ‘폐기물 운반 및 매립소각 비용 손해 특약’도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하니 눈여겨보면 좋다.

금융감독원은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풍수해 특약’ ‘지진 특약’을 추가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다 폭넓게 보상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화재보험 가입 과정에서는 재산 가치가 높은 물건은 잊지 말고 보험증권에 기재해야 한다. 냉장고 같은 가재도구는 보험증권에 따로 적지 않아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피해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귀금속·골동품 등 휴대 가능한 300만원 이상의 물건은 보험증권에 따로 적어둬야 추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

단체보험에 든 임차인이라고 해도 화재보험에 따로 가입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에 따라 16층 이상의 아파트 및 부속건물은 단체주택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단체보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단체보험은 최소한도액만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모를 화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확실히 보상받고 싶다면 따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농민이라면 정책보험에 가입해 화재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다면 화재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를 주계약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가축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도 화재에 따른 가축 폐사와 농기계 손해를 주계약에서 보상한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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