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농업 디지털 전환, 디테일로 명품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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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육종부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빅데이터 농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농기계, 스마트팜 등 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 산업 분야에서 실증서비스가 만들어져 제공되고 있는 이때,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서비스를 디테일하게 단계별로 분류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와 농민·농산업체가 만족할 수 있다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만든 명품 스마트팜 실증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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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육종부터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빅데이터 농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농기계, 스마트팜 등 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즉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팜 기술의 표준 제정과 실증, 자율주행 농기계의 검정·실증 등을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 노력에 어떤 것을 더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명품이 될 수 있는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구찌·프라다·샤넬 등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 브랜드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퍼 고리나 안감 등 마감재를 처리한 매무새가 꼼꼼하게 잘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들도 디테일을 중시하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처리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의 결과물이 명품이 될 것이라고 본다. 농업인의 수요를 파악하고, 농산업체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하고, 연구개발자와 협력하는 등 각 단계마다 디테일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의 표준을 제정한다면, 우리가 만들어가는 스마트팜 표준은 국가표준(KS)을 넘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을 것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실증서비스가 만들어져 제공되고 있는 이때, 스마트팜 기술의 실증서비스를 디테일하게 단계별로 분류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와 농민·농산업체가 만족할 수 있다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만든 명품 스마트팜 실증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농기계와 전기식 농기계가 개발되고 상용화함에 따라, 이를 위한 검정기준과 검정방법 마련, 검정장비 및 검정시설 구축 등 각 단계별로 세밀한 준비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따른 농기계 검정체계를 구축한다면 세계적인 명품 농기계 검정서비스를 농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봉테일’이라 불리는 봉준호 감독은 세심함으로 <기생충>이란 명품 영화를 만들었고,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폴로는 바느질할 때 1인치에 반드시 여덟땀을 떠야 한다는 꼼꼼함으로 20년 넘게 업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1일자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기관명을 바꾸고,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시점에 서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실패 하지 않도록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업무에 디테일함을 더해 우리의 농업기술이 명품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
정경숙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디지털농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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