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육감 학력신장 구상 ‘연합고사’ 부활 여부 교육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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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고사 도입 검토(본지 1월12일자 4면)에 나서면서 지난 2013년 고교평준화 도입과 함께 춘천·원주·강릉 지역에서 사라졌던 연합고사(고입선발시험) 부활이 강원 교육계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평준화는 유지하되,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중3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독려하고자 고입에 '연합고사'를 부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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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중3학생 학력진단에 도움”
반대 “평준화 해체·사교육 우려”
속보=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고사 도입 검토(본지 1월12일자 4면)에 나서면서 지난 2013년 고교평준화 도입과 함께 춘천·원주·강릉 지역에서 사라졌던 연합고사(고입선발시험) 부활이 강원 교육계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연합고사 부활은 고교 입시의 전면적 개편을 의미한다. 강원도내 고교 입시는 그동안 내신성적과 연합고사를 반복해왔다.
도내 춘천·원주·강릉은 지난 1992학년도부터 내신성적과 연합고사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제도를 시행했다. ‘내신성적+연합고사 성적’ 방식의 도내 고입은 2000학년도에 들어서면서 내신성적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재차 변경됐다. 그러나 학교간 학생 성적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내신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7학년도부터 중학교 내신과 강원도를 비롯한 8개 시·도 연합이 함께 출제하는 고입선발시험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다시금 변경됐다.
비평준화 고입은 2012학년도까지 지속됐으나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이 자신의 공약이었던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면서 지난 2013학년도부터 추첨을 통해 고등학교에 배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평준화가 도입됐으나 인문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전부를 수용할 수는 없어 내신성적을 통해 탈락자는 매년 발생, 올해도 춘천과 강릉에서 78명이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평준화는 유지하되,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중3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독려하고자 고입에 ‘연합고사’를 부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도내 교육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강원교총 측은 학부모·교직원 대상 충분한 의견 수렴이 선행된다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내신이 안좋은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학력진단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준화는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교조 강원지부 측은 자칫 비평준화로 돌아가기 위한 수순이 될 수 있다며 염려했다.
조영국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지난 2018학년도를 끝으로 전국에서 고입연합고사가 폐지됐는데, 이걸 도교육청에서 다시 실시하겠다고 하니 평준화 해체, 사교육 시장 배불리기 등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건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업무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구상 중에 하나”라고 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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