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도 ‘신경제 국제도시’ 재검토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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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신경제 국제중심도시'라는 특별자치도의 비전 수립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해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추상적이고 모호하며 메시지가 불명확하다는 여러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지속적으로 신경제 국제도시, 신경제 국제중심도시를 고수해오다가 최근에서야 변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신경제'라는 애매모호한 용어 및 제주특별자치도에서 10여년간 사용해온 '국제도시'를 차용한 것도 제주도 아류와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어 부적합하다고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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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신경제 국제중심도시’라는 특별자치도의 비전 수립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용해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추상적이고 모호하며 메시지가 불명확하다는 여러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지속적으로 신경제 국제도시, 신경제 국제중심도시를 고수해오다가 최근에서야 변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도가 이런 문제점을 인정하고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이고 뒤늦었지만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지는 새해 1월 2일자 신년 기획사설 ‘특별자치 성공하려면 ① 비전-제주 아류 인상’을 통해 특별자치도의 비전 설정부터 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신경제’라는 애매모호한 용어 및 제주특별자치도에서 10여년간 사용해온 ‘국제도시’를 차용한 것도 제주도 아류와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어 부적합하다고 제기했습니다. 도가 연구용역에서 나온 비전안을 성급하게 확정할 것이 아니라 심층 논의 구조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별자치도 비전 수립은 제대로 주춧돌을 놓느냐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강원지역 특수성을 담은 미래상이자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총합해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위 목표 및 특례 발굴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기에 허투루 나와서는 안 됩니다. 도는 각종 산업을 융합해 육성하겠다는 차원에서 ‘신경제’로 통칭했다지만, 도민 호감을 얻는데 부족했기에 이번엔 제대로 내놓아야 합니다.
비전에 대한 재검토를 계기로 그동안 강원도가 제시해온 각종 특례 발굴에서도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제주를 베끼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비단 비전 수립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국제교육’ ‘국제관광’ 역시 제주에서 과거 십수년간 개발 전략으로 써먹었을 뿐 아니라 부작용 또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영역에서의 국제교육 및 교육특구는 경기도 송도지구와 세종시가 내로라할 정도로 앞서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라 지역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일자리를 확보해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특례와 특구가 모색돼야 합니다. 이왕 재검토하는 비전은 향후 중앙부처와의 각종 협상에서 유리하게 선점할 수 있도록 분명한 집중과 선택 방향이 드러나야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재정투자, 규제완화와 같은 일련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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