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김병지와 최용수

이수영 2023. 1. 1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하면 호기심에 관중분들이 오신다. 재미있는 즐길 거리, 가족과 함께할 문화, 도민이 좋아할 무언가도 찾겠다." 강원FC의 제9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지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스타플레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인 김병지 대표와 최용수 감독은 강원 FC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하면 호기심에 관중분들이 오신다. 재미있는 즐길 거리, 가족과 함께할 문화, 도민이 좋아할 무언가도 찾겠다.” 강원FC의 제9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지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스타플레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용수 감독에 대한 신임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진출해봐서 믿고 있다”고 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인 김병지 대표와 최용수 감독은 강원 FC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국가대표를 함께 뛰며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엔 TV 예능프로에 심심치 않게 등장해 유명세를 확인했다. 이 때문에 대표와 감독으로 한 팀이 됐다는 소식은 도민뿐 아니라 축구 팬들의 화제를 모은다. 대표 선임 당시 최용수 강원 감독이 직접 김병지 대표이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때로는 동료 선수로 동고동락했고, 한때는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K리그 상대 팀 골키퍼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방송 매체에서는 화려한 입담으로 미운 정 고운 정을 나눈 사이였기에, 김 대표와 최 감독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

이들의 관계는 2002 월드컵 동료였던 이영표 전 강원 FC 대표와도 연결돼 흥미롭다. 이 전 대표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단 최고 순위인 6위로 올려놓았으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 대표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김 대표에 축하와 조언의 말은 아끼지 않았다는 후일담이 들려, ‘우정 전선’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최 감독 앞엔 새로운 목표가 놓여 있다. 새 시즌 상위 스플릿(1~6위)이 우선 과제다. 김 대표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구단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 뒤에 공은 없다’는 유행어를 남긴 김병지와, 독수리라는 애칭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최용수의 호흡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이수영 논설위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