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준금리 오늘 결정 '물가냐 부동산이냐'…인상?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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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25% 유지냐, 3.50%로 인상이냐.'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기조가 지금처럼 규제에서 완화로 선회했던, 그 중에서도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또는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완화된 시점의 특징을 점검한 결과 동결 + 인상 소수 의견에 무게를 둔다"면서 "역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통위 결정을 보면 6차례 중 2008년 11월 제외한 5차례는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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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p 인상 무게…美 동향에 부동산은 새 변수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연 3.25% 유지냐, 3.50%로 인상이냐.'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가 13일 개최된다.
지금까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베이비 스텝' 전망에 무게가 실리지만, 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 냉각,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 긴축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동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25%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17개월 동안 무려 2.75%p 인상됐다.
이번에도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사상 첫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반면 동결의 경우 올해 첫 금통위에서부터 새로운 금리 흐름에 대한 명시적인 신호가 나오는 셈이다.
금리 인상은 경기를 둔화시키고 가계대출 부실 위험성을 키운다. 특히 우리나라는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동결 결정도 만만찮은 부담을 안고 있다.
대표적으로 물가 안정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장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물가 안정 중심의 통화정책 기조를 거듭 강조한 상황에서, 동결 결정은 시장 소통 실패로도 해석될 위험이 있다.
이에 시장의 여론은 금통위가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베이비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데 쏠려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먼저 최근 미국에서 그간에 가팔랐던 통화 긴축이 물가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6개월 연속 CPI 상승률 폭 감소다. 6.5% 상승은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기도 하다.
이에 미국이 오는 2월 금리 결정 회의에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이 아닌 베이비 스텝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퍼지는 중이다. 이렇게 되면 한은으로서는 향후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도 일부 동결 예상에 한몫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정책기조가 지금처럼 규제에서 완화로 선회했던, 그 중에서도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또는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완화된 시점의 특징을 점검한 결과 동결 + 인상 소수 의견에 무게를 둔다"면서 "역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통위 결정을 보면 6차례 중 2008년 11월 제외한 5차례는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동결 예상은 시장의 대세론을 뒤집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연초부터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했고, 아직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들 정도의 지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베이비 스텝 결정에 동결 소수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최종 금리가 낮아질 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당사의 예상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라며 이번 금통위에서 베이비 스텝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한은의 분석을 보면 긴축 유지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고 1명 정도 소수 의견 등장 가능성은 없진 않다"고 말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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