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발 김하성', SD 최대 언론도 트레이드 가능성 언급

노재형 2023. 1.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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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주가가 스프링트레이닝이 다가올수록 치솟고 있다.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은 10대 소년이던 타티스 주니어가 2016년 트레이드로 오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유격수로는 매우 희귀한 WAR을 기록했다. 타티스를 제외하고 샌디에이고 유격수가 WAR 3.5 이상을 마크한 것은 1980년 아지 스미스(4.0) 이후 처음'이라며 '김하성은 루키 시즌에 0.5였던 WAR을 지난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수치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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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주가가 스프링트레이닝이 다가올수록 치솟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기존 내야수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하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옮기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징계 소화 후 외야수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샌디에이고 지역 최대 유력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3일(한국시각) '파드리스 로스터 리뷰' 코너에서 김하성을 집중조명했다. 기사를 쓴 제프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의 프로필과 2022년 주목할 기록과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 그리고 2023년 전망 순으로 소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김하성이 작년 올린 팬그래프스 WAR은 3.7로 전체 유격수 가운데 11번째이자 역대 샌디에이고 유격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은 10대 소년이던 타티스 주니어가 2016년 트레이드로 오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유격수로는 매우 희귀한 WAR을 기록했다. 타티스를 제외하고 샌디에이고 유격수가 WAR 3.5 이상을 마크한 것은 1980년 아지 스미스(4.0) 이후 처음'이라며 '김하성은 루키 시즌에 0.5였던 WAR을 지난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수치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가 이듬해 6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이적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타격으로 단번에 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했고, 2021년 42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손목 부상과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올해 4월 말 복귀 예정이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수비가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샌디에이고에서 커리어 초반을 보낸 뒤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겨 1992년까지 13년 연속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오즈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하나는 올시즌 전망이다. 샌더스 기자는 '김하성은 2022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유격수에서 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에서 돌아올 예정이라 거취가 애매해졌다'면서 '우선 포지션을 2루로 옮길 것으로 보이지만, AJ 프렐러 단장은 로스터의 다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중앙 내야진의 잉여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하성은 2022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수요의 중심에 서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소문은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에 계약한 직후부터 흘러나왔다.

아직까지 유격수 주인을 찾지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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