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보름 전 확정된 벤투…새 대표팀 감독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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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이을 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둘러 확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 이용수 위원장 체제하에서 선정한 1차 감독 후보군을 사실상 무시하겠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새 감독 역시 벤투 감독처럼 A매치를 앞둔 시점에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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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안경남 기자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이을 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둘러 확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감독이 언제 부임할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 이용수 위원장 체제하에서 선정한 1차 감독 후보군을 사실상 무시하겠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후보자 리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다시 백지상태에서 모든 걸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뮐러 위원장은 선임 작업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는 "축구 비즈니스에서 특정 날짜를 예상하는 건 어렵다"며 "무조건 '빨리빨리'보다는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이 선임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가 세웠던 시간표는 다소 여유를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축구협회는 이달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할 예정이었다. 이어 다음달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뮐러 위원장이 속도를 늦추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2월 내 선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까지 대표팀 감독이 뽑히지 않으면 A매치를 감독 없이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월 A매치 기간은 20일부터 28일까지다.
전임 벤투 감독의 경우 첫 A매치 직전에 선임됐다. 김판곤 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2018년 8월17일 벤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약 1주일 뒤인 8월23일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 전인 8월20일 입국해 K리그 경기를 관전하고 자료를 검토한 뒤 8월27일 첫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 1기는 9월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벤투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한 A매치는 9월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이었다.
뮐러 위원장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새 감독 역시 벤투 감독처럼 A매치를 앞둔 시점에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K리그는 다음달 말 개막할 예정이다. 3월 하순 A매치 시작을 앞두고 새 감독은 벤투 감독처럼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소집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르면서 국민적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외국인 감독에서도 확실한 철학을 가진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월드컵에서 우승은 실패했지만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치치(브라질),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등 빅네임이 거론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독일 출신 위원장이 감독 선임의 열쇠를 쥐게 된 만큼 독일 출신 감독이 맡게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물러나있는 감독으로는 도메니코 테데스코 전 라이프치히 감독, 제바스티안 회네스 전 호펜하임 감독 등이 있다.
다만 뮐러 위원장이 전문성과 경험, 동기부여, 팀 워크, 국내 거주 등 5가지 요건을 거론한 가운데 연봉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어서 향후 후보군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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