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수술→보스턴 유격수 공백…"김하성, 확실히 가치 있는 트레이드 대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확실히 가치 있는 고려 사항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상이다. 보스턴은 10시즌 동안 활약했던 잰더 보가츠를 잃었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4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보스턴에서 1410안타 156홈런 683타점 타율 0.292 OPS 0.814를 기록했던 보가츠가 팀을 떠났지만, 보스턴은 트레버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던 스토리는 2022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으로 이적해 2루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스토리는 94경기 357타수 85안타 16홈런 66타점 타율 0.238 OPS 0.7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스토리가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스토리는 우측 팔꿈치에 보형물을 넣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회복 기간은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 스토리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보가츠에 이어 스토리까지 빠지면서 보스턴의 유격수 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보스턴 지역 방송국 '뉴 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NESN)'은 12일(한국시각) 스토리가 부상 당한 뒤 유격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8명의 선수를 뽑았다. 그중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포함됐다.
'MESN'은 김하성에 대해 "단순히, 보가츠와 김하성이 자리를 바꾼다고 생각하면, 보스턴의 손해다. 하지만 2022시즌 김하성은 fWAR(팬그래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11위다"라며 "김하성은 훌륭하고 다재다능한 내야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27세에 불과하며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고 있다. 이것은 보스턴이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 좋은 재능과 결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하지만 보스턴이 필요성을 고려할 때 김하성은 확실히 가치 있는 고려 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MESN'은 김하성 이외에도 7명의 후보를 언급했다. FA(자유계약선수) 중에서는 엘비스 앤드루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가 있었고 트레이드 후보로는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 아달베르토 몬데시(켄자스시티 로열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가 포함됐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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