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이경, '정인이 사건' 출정 교도관 만남…"가장 힘들었다" [RE:TV]

'관계자 외 출입금지' 12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정인이 사건'(양천구 입양아동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출정 업무를 담당한 교도관을 만났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서울 남부 구치소에서 출정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수용자가 된 김종국, 양세형, 교도관이 된 이이경이 구치소 수용자와 동행해 계호하며 출정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들을 만났다. 김종국과 양세형은 실제 수용자들이 출정 시 착용하는 수갑과 포승벨트를 체험해보기도.

이날 김종국, 양세형의 출정 업무를 담당한 교도관은 일명 '정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입양아동 학대 사건의 주범인 양모가 재판 후, 구치소로 환소하는 출정을 담당한 교도관이었다.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으로 재판장 앞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호송버스가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 당시 호송버스 운전을 담당한 교도관은 "심장이 많이 떨렸다, 손의 감각도 없어졌다"라며 차선조차 제대로 지키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있었던 상황을 전했다.

양모의 출정을 담당한 교도관은 "출정 업무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때가 그때였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고백, "(피해자가) 아기였으니까요"라며 피해 아동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교도관 입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수용자를 데리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게 제 목적이었다"라며 출정 교도관의 사명을 밝혔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