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CPI 지표에 "내 경제계획 효과…공화 부자감세 등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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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제 경제 계획이 효과가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공화당과 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런 종류의 것들은 아니다"면서 "만약 공화당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진정한 해결책에 대해 협력하고 싶다면 저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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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와 협치 강조 속 부자감세·국가판매세 추진 등엔 거부권 행사 시사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최소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제 경제 계획이 효과가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갖고 "데이터는 명확하다. 전 세계 주요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매달 둔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가정에 진정으로 숨 쉴 여유를 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1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개월 연속 CPI가 하락한 것이며, 2021년 10월 이후 최소 상승 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지) 2년이 지난 지금, 제 경제 계획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면서 약 1100만개 일자리 창출, 사상 최저치 실업률 등을 거론하며 지난 2년간 경제적 성과를 자화자찬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우리는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미국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더 많은 숨 쉴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공화당이 미국 가정에 부담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선출을 거론, "저는 그나 의회의 어떤 공화당 의원들과도 협력해 미국 국민들을 위한 진정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에 억만장자 감세, 국가판매세 등 노동자 및 중산층에 대한 증세,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만약 그 법안들 중 하나라도 내 책상에 온다면 저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저는 그것들을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공화당과 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런 종류의 것들은 아니다"면서 "만약 공화당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진정한 해결책에 대해 협력하고 싶다면 저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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