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월드컵 환상골‘ 백승호, “자신감 생겼고, 더 성장했어요”
[포포투=정지훈(봉동)]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백승호가 2022년 많이 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백승호에게 2022년은 특별했다.
지난 2021년 2월, 유럽 무대를 떠나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는 K리그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전북의 리그 5연패를 이끌었고, 총 3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정교한 킥력을 바탕으로 찬스 메이커 역할도 소화했고,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려했던 경기 감각이나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고, 자연스레 대표팀 복귀로도 이어졌다.
2022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2022시즌 30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제는 전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여기에 대표팀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히며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에 나섰고,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후반에 투입돼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백승호의 이 골은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중 하나로 꼽ㅎ고 있다.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전북 현대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백승호는 “월드컵을 간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1~3차전은 뛰지 못했는데, 월드컵을 갔으니 출전에 대한 목표를 잡았다. 하루하루 훈련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고,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기회가 왔고, 골도 넣어서 감사했다. 의미가 있는 월드컵이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이번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백승호는 “유럽에 있을 때보다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경험을 많이 쌓았다. 경기 감각과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감독님께서 저와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 백승호 인터뷰]
-새 시즌 소감
작년에 아쉽게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 어시스트 등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유럽 재도전
선수라면 누구나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지만 현재는 전북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오퍼가 온다면 구단과 잘 상의할 것이다.
-브라질전 득점은 어떤 의미?
월드컵을 간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1~3차전은 뛰지 못했는데, 월드컵을 갔으니 출전에 대한 목표를 잡았다. 하루하루 훈련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고,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기회가 왔고, 골도 넣어서 감사했다. 의미가 있는 월드컵이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이번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조규성에게 어떤 조언?
제가 조언을 할 것은 없다.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줬다. 규성이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단의 입장도 있다. 감독이 원하고, 지금이 좋으면 겨울에 가는 것이 맞겠지만 자신이 원할 때 가는 것이 좋다.
-축구 선수로의 성장
유럽에 있을 때보다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경험을 많이 쌓았다. 경기 감각과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감독님께서 저와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스페인 전지훈련
집에 가는 느낌이다. 동료들이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경기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다. 바르셀로나 1군 피지컬 코치와 친하게 지냈다. 스페인에 가면 밥 한번 먹자는 이야기를 했다.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연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저 뿐만 아니라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과를 냈다. 벤투 감독님께서 같은 철학을 가지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다음 감독님께서도 같은 철학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되는 선수
올해 이적한 선수들 모두 기대된다. 이동준도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고, 아마노도 리그에서 붙어봤다. 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울산과 맞대결 각오
기사로만 봤다. 아마노와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감독님 입장도 있고, 아마노 입장도 있을 것이다. 아마노가 우리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