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스가 '극혐'했던 터치스크린 맥북 추진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13. 03: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오랜 전통을 깨고 맥 컴퓨터에 터치스크린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맥에 적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고, 기술자들은 이같은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 맥 프로 제품군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터치 스크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재 이와 관련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이고, 또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만약 애플의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상당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터치스크린 도입과 관련해 "인체 공학적으로 끔찍한 결정"이라고 혹평하기도 했고, 또 이어 팀 쿡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치 토스터와 냉장고를 결합하는 것과 같다"며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고수했습니다.

또 이같은 고집에는 맥북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면 아이패드 판매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을 도입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소비자들 역시 이를 선호하는데다, 최근 아이패드 판매량이 부진한 반면 맥 제품군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몰아주기'를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