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만들겠다”

차준호 기자 2023. 1. 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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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르네상스, 북부권 종합발전
미래형 행정체제 개편 통해 추진
재외동포청 유치 위해 사업 발굴
수도권매립지 문제 마침표 찍을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세계적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몇 안 되는 꿈의 도시”라며 “새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예산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투자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은 세계적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몇 안 되는 꿈의 도시입니다. 인천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약속한 공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의 무한한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인천 출신 최초 시장으로서 인천 시민과 힘을 모아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민생 현장을 우선 찾았는데….


“5일 중국발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았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의 방역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국가 전체로 확산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관계자에게 전했다. 3일에는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일자리창출 최우수기업인 ㈜성일기공을 방문해 묵묵히 산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기업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역점 사업과 반드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이 있나.

“민선 8기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미래형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인천 내항 개발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나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모두 도로와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을 갖춰야 진행되는 정책과 사업들이다. 올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이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사업 등을 총괄하는 글로벌도시국, 시정 홍보를 전담하는 홍보본부, 미래산업국 등을 신설한다. 미래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제물포구, 검단구, 영종구 신설 역시 시민 의견을 모아 효율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의 국제행사 격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전략은 무엇인가.


“지난해 9월부터 정부와 국회의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유럽과 하와이를 비롯한 많은 해외 동포들도 인천을 지지하고 있다. 지역 주민단체들과 시의회도 재외동포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은 지리적 입지는 물론 역사성에서도 재외동포청 설치의 최적지다. 시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

―답보 상태인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구상은 뭔가.

“현재 민선 8기 시정 목표와 시민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협상자와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협상과 행정 절차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는 다각적인 추진 방안과 현재의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관련한 방안은 마련하고 있나.

“인천시는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원칙으로 대체매립지를 확보해 민선 8기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임기 중에 대체매립지를 확실하게 마련해서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마침표를 찍겠다. 하지만 종료 시점에 대해 연도를 정해서 얘기한 적은 없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대체매립지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조성 기간이 확정돼야 종료 시기가 나오는 것이다. 대체매립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대체매립지 조성 등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국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다시 가동해 4자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취임 후 6개월간의 소회는?


“한마디로 바쁘게 지냈다.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한시도 쉴 새가 없었다. 인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누구와도 대화하고 손잡으며 일한다는 심정으로 취임 이후 시간을 보냈다. 중앙부처 장관과 국회의원,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시민사회 단체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위한 것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발로 뛰어다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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