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도요금 감면정책, 가뭄에 효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이정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 5만7000가구 참여해 2% 절감
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점점 줄어들자 ‘시민 생활 속 20% 물 절약 캠페인’을 펴고 있다. 전년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가구에 대해 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량 합계는 전년 같은 달 1367만 m³보다 2% 줄어든 1339만 m³로 집계됐다.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가 줄었다. 반면 상업용은 일반용 2.6%, 욕탕용 29.6% 늘었다. 감면액은 부과금 86억2439만 원의 5.2%인 4억505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급수업종별로 보면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8234가구 중 45%인 3만5013가구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 m³의 8%인 75만 m³를 절약해 2억6925만 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아파트는 77%가 참여해 전체 사용량의 6%를 절감했다.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줄였다. 기숙사, 10m²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가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절감한 아파트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가구별 절감량에 따라 요금 감면을 하거나 공동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2873곳 가운데 40%인 2만1208곳이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 m³의 12%에 해당하는 37만 m³를 절감해 1억4519만 원을 감면받게 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를,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의 요금을 감면해 2023년 1월분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요금 감면율이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률이 8%까지 상승한 만큼 요금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서해 피살’ 첩보 51건-보고서 4건 삭제 지시”
- “韓, 핵개발 결단하면 6개월내 시제품 가능”…핵무장 현실성은 낮아
- 북미 3국 “脫亞 공급망” 애플 “脫 K디스플레이”, 엎친 데 덮치나[사설]
- 세금으로 건물주 된 兩黨… 선거비용 ‘이중 수령’ 특혜 없애라[사설]
- ‘강서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영장 발부
- 美, 日 오키나와에 美해병대 전진배치…中과의 충돌 대비
- 美 12월 물가상승률 6.5%, 전월보다 0.1%↓…“2월 베이비스텝 유력”
- 고물가-인건비 인상에 구내식당 줄폐업…서울대 기숙사도 ‘조식 중단’ 움직임
- “한동훈 절대 정치안할 사람, 그런데 요즘보면 점점…”[황형준의 법정모독]
- 대통령실, UAE·스위스 순방에 MBC 기자 ‘전용기 탑승’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