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도요금 감면정책, 가뭄에 효과

정승호 기자 2023. 1. 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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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이정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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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물 절약 운동 펼쳐
약 5만7000가구 참여해 2% 절감

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점점 줄어들자 ‘시민 생활 속 20% 물 절약 캠페인’을 펴고 있다. 전년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가구에 대해 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12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량 합계는 전년 같은 달 1367만 m³보다 2% 줄어든 1339만 m³로 집계됐다.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가 줄었다. 반면 상업용은 일반용 2.6%, 욕탕용 29.6% 늘었다. 감면액은 부과금 86억2439만 원의 5.2%인 4억505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급수업종별로 보면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8234가구 중 45%인 3만5013가구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 m³의 8%인 75만 m³를 절약해 2억6925만 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아파트는 77%가 참여해 전체 사용량의 6%를 절감했다.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줄였다. 기숙사, 10m²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가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절감한 아파트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가구별 절감량에 따라 요금 감면을 하거나 공동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2873곳 가운데 40%인 2만1208곳이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 m³의 12%에 해당하는 37만 m³를 절감해 1억4519만 원을 감면받게 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를,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의 요금을 감면해 2023년 1월분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요금 감면율이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률이 8%까지 상승한 만큼 요금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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