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강원도의 겨울 매일매일이 축제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던 강원의 겨울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빙어, 눈, 송어, 얼음 등 주제도 다양하다.
강원 인제군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인제빙어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축제장에선 빙어 낚시, 얼음썰매,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얼음 축구 대회와 얼음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1960년대 인제군 옛 시가지 모습을 눈과 얼음으로 재현한 공간도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선 20일부터 29일까지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눈으로 만든 집인 눈글루에서 커피를 맛보고, 빛 터널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길이 100m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겨울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선 27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이상한 동화 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대형 눈 조각 전시와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 대회, 별빛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천군의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도 오는 24일까지 홍천읍 홍천강 일원에서 열린다. 관광객들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꽁꽁 언 한탄강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하는 한탄강 얼음 트레킹축제도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태봉대교를 출발해 송대소, 고석정, 순담계곡까지 8km 코스로 이뤄졌다. 관광객들은 꽁꽁 언 한탄강 위를 걷고, 물 위에 띄운 부교 등을 지나며 주상절리를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다.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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