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꽃사슴’ 사그라들지 않는 불꽃
강홍구 기자 2023. 1. 13.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연주(37·현대건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베테랑 황연주다.
황연주는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후배들이 볼 때 '저 언니처럼 선수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배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공백 잊게 하는 황연주
지난달 2연속 20득점 이상 등
양효진과 쌍포로 공격 이끌어
현대건설 선두 질주 일등공신
지난달 2연속 20득점 이상 등
양효진과 쌍포로 공격 이끌어
현대건설 선두 질주 일등공신
황연주(37·현대건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베테랑 황연주다. 지난 시즌 팀이 치른 117세트 가운데 56세트(47.9%)에 출전했던 오퍼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는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27·미국)이 지난해 12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고 있다.
황연주는 주 공격옵션인 미들블로커 양효진(34)과 더불어 팀 공격의 활로를 뚫고 있다. 11일 현재 득점 25위(151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선발로 본격 투입되기 시작한 3라운드 이후 기록만 따지면 순위가 8위(115점)까지 오른다. 같은 기간 공격 성공률(35.66%)도 9위다. 황연주는 지난해 12월 25일 KGC인삼공사전(23점)과 나흘 뒤 열린 흥국생명전(20점)에서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연주는 2018년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7점을 올린 뒤 4년 1개월 25일 동안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제 다른 팀 외국인 선수처럼 파워와 높이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코스 공략 등 노련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황연주는 V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 데뷔해 그해 신인왕에 올랐고, 2010∼2011시즌에는 올스타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통산 5000득점(5688점), 400서브에이스(458개)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황연주가 진정한 ‘기록의 여왕’인 이유는 더 이상 기록에만 연연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연주는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후배들이 볼 때 ‘저 언니처럼 선수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배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베테랑 황연주다. 지난 시즌 팀이 치른 117세트 가운데 56세트(47.9%)에 출전했던 오퍼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는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27·미국)이 지난해 12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고 있다.
황연주는 주 공격옵션인 미들블로커 양효진(34)과 더불어 팀 공격의 활로를 뚫고 있다. 11일 현재 득점 25위(151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선발로 본격 투입되기 시작한 3라운드 이후 기록만 따지면 순위가 8위(115점)까지 오른다. 같은 기간 공격 성공률(35.66%)도 9위다. 황연주는 지난해 12월 25일 KGC인삼공사전(23점)과 나흘 뒤 열린 흥국생명전(20점)에서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연주는 2018년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27점을 올린 뒤 4년 1개월 25일 동안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제 다른 팀 외국인 선수처럼 파워와 높이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하지만, 코스 공략 등 노련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황연주는 V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 데뷔해 그해 신인왕에 올랐고, 2010∼2011시즌에는 올스타전,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통산 5000득점(5688점), 400서브에이스(458개)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황연주가 진정한 ‘기록의 여왕’인 이유는 더 이상 기록에만 연연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연주는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후배들이 볼 때 ‘저 언니처럼 선수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배구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런던 르포]선진국 최악 침체…개혁 미루다 곪아터진 英 경제
- “韓, 핵개발 결단하면 6개월내 시제품 가능”…핵무장 현실성은 낮아
- 북미 3국 “脫亞 공급망” 애플 “脫 K디스플레이”, 엎친 데 덮치나[사설]
- 세금으로 건물주 된 兩黨… 선거비용 ‘이중 수령’ 특혜 없애라[사설]
- ‘강서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영장 발부
- 美, 日 오키나와에 美해병대 전진배치…中과의 충돌 대비
- 美 12월 물가상승률 6.5%, 전월보다 0.1%↓…“2월 베이비스텝 유력”
- 고물가-인건비 인상에 구내식당 줄폐업…서울대 기숙사도 ‘조식 중단’ 움직임
- “한동훈 절대 정치안할 사람, 그런데 요즘보면 점점…”[황형준의 법정모독]
- 대통령실, UAE·스위스 순방에 MBC 기자 ‘전용기 탑승’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