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초토화 보스턴 “김하성이 필요해”

이병욱 기자 2023. 1.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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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설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보스턴의 내야수들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글로스터 데일리 타임스는 "보스턴은 반드시 내야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유력한 후보"라며 "김하성은 보스턴이 원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장타력을 갖춘 데다 우타자이고, 상대적으로 연봉도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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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잇단 부상·이적 이탈

- 현지매체 “김 완벽한 조건 갖춰”
- SD 내야 포화…이적설 재점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설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보스턴의 내야수들이 잇따라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림 블룸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주축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지난해 12월 말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지난 10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토리는 최소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 사장은 ‘스토리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야수 자원 확충은 스토리가 수술받기 전부터 갖고 있던 숙제다.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든, 트레이드를 하든 꼭 충원하겠다”고 답했다.

보스턴은 수준급 내야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고,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스토리마저 이탈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와 잇따라 계약이 불발된 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도 타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보스턴은 주전급 내야수를 보충하지 못하면 최악의 전력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보스턴이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매체 글로스터 데일리 타임스는 “보스턴은 반드시 내야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유력한 후보”라며 “김하성은 보스턴이 원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장타력을 갖춘 데다 우타자이고, 상대적으로 연봉도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지역 언론인 션 맥아담 역시 “보스턴은 투수 태너 하우크를 포기하고 김하성을 데려와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하성은 센터라인에서 훌륭한 수비를 펼친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의 사정을 놓고 보더라도 김하성의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샌디에이고의 내야 자원은 차고 넘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보하르츠를 영입했고, 부상 회복 중인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원래 내야수 자원이다. 3루를 주로 보는 ‘슈퍼 스타’ 매니 마차도도 있다. 여기에다 12일 거포 우타 내야수인 넬슨 크루스까지 영입해 김하성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상대적으로 활용 가치가 떨어진 김하성을 다른 팀으로 보내는 대신 선발 투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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