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심준석, 최지만과 한솥밥 먹을까

이병욱 기자 2023. 1.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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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괴물 투수' 심준석(19·사진)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2), 배지환(24)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디애슬레틱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과 관련한 문답 형식의 기사를 보도하며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준석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고, 결국 KBO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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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출 위해 KBO드래프트 불참

- 피츠버그행 보도…팬들도 기대
- 160㎞ 육박한 강속구 높은 평가
-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 가능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괴물 투수’ 심준석(19·사진)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2), 배지환(24)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디애슬레틱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과 관련한 문답 형식의 기사를 보도하며 “심준석의 피츠버그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심준석은 MLB 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오른 선수”라며 “2010년 피츠버그에서 뛴 박찬호의 어린 시절과 비교된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부터 심준석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팀장급 스카우터를 파견해 덕수고에서 뛰던 심준석의 투구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하기도 했다.

국제 유망주를 적극 영입하는 피츠버그 구단의 성향도 심준석의 영입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미국 라디오 매체 오다시는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해 특급 유망주 요르다니 산토스(유격수), 토니 블랑코 주니어(외야수)를 영입하는 등 국제 아마추어 영입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며 “아울러 피츠버그는 강정호 최지만 박효준 배지환 등 한국 출신 선수와 인연을 자주 맺었다”고 소개했다. 피츠버그는 자금 사정도 좋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단체협상에 따라 매년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을 위해 한정된 금액을 쓸 수 있는데, 피츠버그는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32만 달러(약 72억 원)를 국제 유망주 영입에 투자할 수 있다.

팬들도 이미 심준석의 피츠버그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피츠버그 팬 사이트 ‘럼버터’는 지난 10일 “올 시즌 피츠버그가 또 한 명의 국제 유망주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거물 신인이 온다. 한국 소식통에 따르면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계약할 것”이라며 “심준석은 신체 조건과 구속 모두 뛰어나다. 최고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평균 94~96마일로 꾸준히 던진다”고 소개했다.

심준석은 고교 1학년 시절 이미 시속 150㎞가 넘은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는 ‘심준석 리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해외 진출에 큰 관심이 쏠렸다. 심준석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고, 결국 KBO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심준석 행선지의 윤곽이 나오면서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심준석은 신체 조건이 워낙 뛰어나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멘털 문제로 계약금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근래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이는 2018년 계약금 125만 달러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이다. 현지에서는 심준석이 배지환 이후 처음으로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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