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위기” 르노 협력사 호소에 “전용선 매칭 지원” 부산상의 화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만에 해상운임이 배 이상 급증하고 자동차 전용선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출에 발목 잡힌 르노코리아자동차(국제신문 지난달 22일 자 8면 보도)를 돕기 위해 지역 경제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르노코리아협력업체협의회는 12일 호소문을 내고 "자동차 수출 위기 국면에 따른 지원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 지역 경제계가 마련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장인화 회장 “정부·市 도와야”
1년 만에 해상운임이 배 이상 급증하고 자동차 전용선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출에 발목 잡힌 르노코리아자동차(국제신문 지난달 22일 자 8면 보도)를 돕기 위해 지역 경제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르노코리아협력업체협의회는 12일 호소문을 내고 “자동차 수출 위기 국면에 따른 지원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 지역 경제계가 마련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19, 반도체 부품 부족, 원·부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많은 이슈를 극복해 왔으나 최근 배 이상 오른 물류비로 인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위기에 처했다”며 “세계 각국이 해상 수출입 물류 지원에 나서는데 우리 정부도 전용 선사가 없는 국내 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와 부품 협력업체들은 지역 수출 물량의 15~20%를 차지한다. 하지만 급격한 물류비 상승으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경쟁력 약화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및 부품 협력업체 주요 생산 품목인 XM3 유럽 판매 물량이 유럽공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르노코리아 1차 협력업체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종업원 수는 6만4000여 명인데,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 고용 불안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협의회 나기원(신흥기공 대표) 회장은 “지난 3일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부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지지한다”며 “자동차 전용 수출 선박 확보와 물류비 및 항만 시설 이용료 개선을 위해 정부 부처와 시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르노코리아를 지원했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정부와 시가 부산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업계 전체의 문제로 판단하고 전용 선사 매칭, 물류비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 경제계도 최근의 위기가 수출업계 전반에 다양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모니터링과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