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서 친윤계 만찬 회동…김기현에 힘 싣기 의기투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함께 지난 11일 부산에서 대규모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 하나 불살라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단합하자더니…” 불편한 시선도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함께 지난 11일 부산에서 대규모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 의원 20여 명은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과 만찬을 했다. 부산에선 장제원 박수영 정동만 의원, 경남 정점식 윤영석 강민국 의원, 울산 김기현 박성민 의원 등이 참석했고, 부울경 외에 배현진 김정재 윤두현 구자근 최춘식 송석준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은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 기장에서 이뤄졌다.
한 참석 의원은 “가까운 의원들이 모여서 식사 한번 하면서 김 의원한테 힘 한번 실어주자고 모이게 된 것”이라면서 “이제 부산에서 시작했으니 전국에서 그런 모임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을 중심으로 당이 하나 돼서 윤석열 정부 성공에 기여하자. ‘김장연대’를 넘어서 ‘용광로 전대’를 치르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들이었다”고 전했다.
만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 하나 불살라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전에 김 의원을 언급한 일화를 소개하며 “윤 대통령께서 김 의원을 특별하게 생각하신다”며 “대선 마치고 윤 대통령께서 ‘김 의원이 참 고생 많이 했다, 경선 때는 그 분이 원내대표라 관여하지 않았지만 본선 때는 가장 잘 싸워주고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이 김 의원을 대선 직후 자택으로 불러 식사를 대접하는 등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언급하며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이 김 의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엔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공부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주를 이뤘다. 다만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이 모두 초청 대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국민공감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도 일부 포함됐다. 한 참석자는 “참석 기준은 없다. 친한 분들끼리 저녁 한 끼 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초청을 받지 못한 PK일부 의원은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의 한 초선 의원은 “단합하자고 하면서 계파 모임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단체장이 참석한 것도 모양새가 그렇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