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경련, 회장-부회장 사의… 혁신위 구성해 차기 논의
곽도영 기자 2023. 1. 1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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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이 전경련 쇄신을 위해 최근 내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신임 회장 추천과 전경련 혁신을 위한 '전경련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다음 달 넷째 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총회 전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향후 전경련의 구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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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경제계 대표 역할 못하는 전경련, 쇄신 절실”
비공개 긴급회의서 대책 논의… 후임 회장엔 손경식 유력 거론
비공개 긴급회의서 대책 논의… 후임 회장엔 손경식 유력 거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이 전경련 쇄신을 위해 최근 내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신임 회장 추천과 전경련 혁신을 위한 ‘전경련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혁신위 발족을 앞둔 가운데 재계에선 벌써부터 신임 전경련 회장으로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 비공개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허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와 같이 경제계 대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함께 사의를 표했다.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이웅열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경련 혁신위를 발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혁신위는 다음 달 넷째 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총회 전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향후 전경련의 구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과거 5대 그룹이 회장단에 참여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줄줄이 탈퇴했다. 이후 정부 공식 행사와 해외 순방에서 배제되는 등 위상이 축소됐다. 허 회장은 2011년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이래 5차례 연임하며 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을 남겼다. 허 회장은 지금의 체제로는 내부 쇄신이 어렵다고 판단해 본인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회장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 회장이 추천됐으나 양쪽 다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전경련 내부에선 4대 그룹 총수가 맡기를 희망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으나 무산됐다. 재계에서는 후임 회장으로 손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은 2005∼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은 바 있다. 2018년 경총 회장에 취임했다.
혁신위 발족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전경련 회장은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함께 국내 타 경제단체들과의 역할 조율, 주요 그룹 회원사 복귀 같은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교체와 대대적인 구조 혁신을 통해 주요 경제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 비공개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허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와 같이 경제계 대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함께 사의를 표했다.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이웅열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경련 혁신위를 발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혁신위는 다음 달 넷째 주로 예정된 전경련 회장단 총회 전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한편 향후 전경련의 구조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과거 5대 그룹이 회장단에 참여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6년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줄줄이 탈퇴했다. 이후 정부 공식 행사와 해외 순방에서 배제되는 등 위상이 축소됐다. 허 회장은 2011년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이래 5차례 연임하며 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을 남겼다. 허 회장은 지금의 체제로는 내부 쇄신이 어렵다고 판단해 본인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회장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 회장이 추천됐으나 양쪽 다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전경련 내부에선 4대 그룹 총수가 맡기를 희망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으나 무산됐다. 재계에서는 후임 회장으로 손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은 2005∼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은 바 있다. 2018년 경총 회장에 취임했다.
혁신위 발족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전경련 회장은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함께 국내 타 경제단체들과의 역할 조율, 주요 그룹 회원사 복귀 같은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교체와 대대적인 구조 혁신을 통해 주요 경제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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