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가 준 삼성의 갤Z폴드4 씁니다”

빌 게이츠, 스마트폰 깜짝 공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MS에서 만든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빌 게이츠는 12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Ask Me Anything) 행사에서 “당신이 매일 쓰는 스마트폰은 무엇인가? 지난번에 갤럭시 폴드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런가?”라는 질문을 받자 “삼성의 JY(이재용) 회장을 한국에서 만났을 때 그가 준 갤럭시Z폴드4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MS는 화면이 두 개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2′를 내놓고 있는데,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는 이재용 회장과 만나,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완성한 ‘물 없는 화장실’ 기술과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갤럭시Z폴드4를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다. 빌 게이츠는 그러면서 “(갤럭시Z폴드4) 화면 크기는 내가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휴대용 PC만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또 “최근 일부 루머에 따르면, MS의 차기 스마트폰이 듀얼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폴더블 화면을 선호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정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사티아(MS CEO)와 그의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즐긴다. 그러나 그들의 하드웨어 로드맵에 대한 최신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최근 IT업계 외신들은 MS가 차기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3′ 계획을 폐기하고 폴더블폰 개발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