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차 공청회...유족 "진상규명만이 위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가 국정조사 2차 공청회에 참석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2차 가해 중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어제(12일) 국회에서 희생자 유가족 8명과 생존자 2명, 지역 상인 1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진행했습니다.
오빠를 잃은 유족 조경선 씨는 소방에 구급 일지를 요청했지만, 관련 자료와 구급차 블랙박스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빠가 어떤 사고를 당한 건지 영원히 알 수 없을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서이현 씨는 유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갈 길은 정확한 진상규명과 모든 책임자 처벌이며, 이것만이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자신과 가족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생존자 김초롱 씨는 자신에게 2차 가해는 장관·총리·국회의원들의 말이었다고 지적했고, 약혼자를 잃은 또 다른 생존자는 죄책감에도 죽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유족들은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선 독립 조사 기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고, 이에 여야 국조 위원들은 미흡했던 국정조사를 사과하며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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