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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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등지에서 빌라·오피스텔 수백채를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제주도에서 숨진 정모씨 사건의 배후인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신모씨가 구속됐다.
신씨는 이날 늦은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신씨는 빌라·오피스텔 240여채를 갭투자로 매입한 후 임대하다가 지난해 7월30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씨의 배후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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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이준성 한병찬 기자 = 서울 강서구 등지에서 빌라·오피스텔 수백채를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제주도에서 숨진 정모씨 사건의 배후인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신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신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이날 늦은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신씨는 빌라·오피스텔 240여채를 갭투자로 매입한 후 임대하다가 지난해 7월30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씨의 배후로 지목됐다. 신씨는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아닌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다니며 거래를 대신한 사실을 확인하고 배후가 누구인지 추적해왔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배후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씨 사건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공범으로 의심되는 건축주·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면서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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