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사려고 1억 유로 쏟은 맨유, ‘오버 페이’ 인정

이규학 기자 2023. 1. 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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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한 것을 인정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계기로 텐 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도 텐 하흐 감독 전술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맨유로 왔을 때, 그의 활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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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한 것을 인정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계기로 텐 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상황에서 현재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맨유는 윙어까지 데려올 계획을 짰다. 타깃은 아약스의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2020년부터 아약스에서 뛰기 시작해 텐 하흐 감독과 인연이 있다. 그는 아약스에서 총 79경기 2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텐 하흐 감독 전술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맨유로 왔을 때, 그의 활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이 다가오자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무려 1억 유로(약 1,342억 원)를 기록하면서 맨유에 입단했다.


안토니의 입단을 반기는 팬들도 존재했지만 불만을 갖던 팬들도 있었다. 바로 이적료 때문이었다. 아무리 안토니가 네덜란드 리그에서 우수한 경력을 쌓았더라도 빅리그에서 인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1억 유로(약 1,342억 원)는 ‘오버 페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도 알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안토니 영입에 대해 너무 많은 돈을 지불했음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래도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매체는 “그러나 그들의 지출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체자 부족, 안토니의 가입 의사 표명,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다른 클럽의 관심 증가 등이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를 변호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안토니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해야 한다. 그는 도전이 필요하다. 이것이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온 이유다. 그는 올라설 것이다.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인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는 맨유에 입단한 뒤에 리그 8경기 3골을 넣었다. 아직 EPL에 적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경기마다 보여주는 번뜩이는 움직임은 맨유 팬들을 환호하게 한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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