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TIP] "금 투자, 지금이 적기"…금 관련 ETF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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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상승 국면에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통상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거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선호도가 높아진다.
세계금협회(WGC)가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전달 52%에서 6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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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금 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온스당 1877.80달러에 거래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틀 뒤인 11일에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878.90달러로 고점을 높였다.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덩달아 오름세다. ACE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10.0%)를 비롯해 △KODEX골드선물(H)(5.1%) △TIGER 골드선물(H)(5.0%) △TIGER금은선물(3.84%) 등이 연초 이후 12일까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더 양호하다. ACE골드선물 레버리지의 경우 11.65% 상승했고 △KODEX골드선물(H)(7.25%) △TIGER 골드선물(H)(7.17%) △TIGER금은선물(7.09%)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6%)를 웃돌았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상승 국면에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통상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거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선호도가 높아진다. 또 글로벌 경기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질수록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가 유입되면서 금 매수세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여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도 1980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금의 수익률은 평균 9.3% 내외를 기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약 400톤(t)에 달하며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지에서 금 매입이 크게 늘었고 중국도 11~12월 연속으로 금을 32톤, 30톤씩 매입하며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러시아의 금 매입 규모도 늘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쟁 이후 러시아 자산 동결로 인해 친러 성향을 가진 러시아와의 경제적 교류가 있는 신흥국들의 금 보유 유인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금협회(WGC)가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전달 52%에서 61%로 증가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해 앞으로 두 차례 가량의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상단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금 보유로 인한 기회비용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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