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 청산가리 협박사건… 2살 아기 병원에 실려가 ‘충격’ (‘꼬꼬무’) [종합]

[OSEN=박근희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식품회사 청산가리 협박사건으로 2살 아기가 병원에 실려갔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꼬꼬무)' 에서는 1984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조명했다.

경찰은 비공개 수사를 선택했다. 경찰은 사건이 공개됐을 때의 혼란을 걱정했다. 범인이 실제로 독극물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라 혼란이 생길 것이 뻔했다고. 범인은 또다시 협박 편지를 보내 지급정지를 풀라고 말했다.

이후 범인은 인천 부평지점에 등장해 6천만원 입금을 요청했다고. 은행직원은 조회를 하다가 계좌가 지급정지가 돼있음을 확인했다. 용두점에 전화를 걸어 왜 지급정지가 됐는지 물었다. 그런데 하필 그 타이밍에 전화상태가 좋지 않아서 듣지 못했다. 남자는 은행을 빠져나갔고, 경찰은 또 범인을 놓쳤다.

이후 내용이 더 살벌한 두 통의 협박편지가 날아왔다. 첫 번째 편지는 ‘내일 오전, 말죽거리 OO슈퍼에 가서 확인해볼 것. 경고 단계라 품명은 알려준다.‘라고 적혀있었다. 다음 편지는 ‘1차는 가성소다로 경고하고 2단계는 청산가리를 사용하겠다. 협상을 해라’라는 내용이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조직원은 총 5명이다. 이제는 실제로 실행에 옮기겠다며 장소와 품명을 알렸다. 결국, 잠실에 사는 2살 짜리 아이가 진짜 이물질이 든 과자를 먹고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아이 입안에 붉은 반점이 생겼고, 과자에 쪽지가 있었다. ‘여기에도 독약이 들어있으니 절대 먹지마라. 회장님한테 피해보상을 요구해라’라고 적혀 있었다고.

국과수에서 검사한 결과 과자에 들어있는 건 탄산소다였다고. 다행히 독극물은 아니라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협박받은 식품 회사는 초비상에 걸렸다. 편지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정밀 감식을 했지만 범인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후 필적 분석을 했다.그리고 가족일 수도 있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매출이 5조 9천억원이었다고. 신문에 기사가 실렸고, 국민들은 분노를 했다. 이후 협박범의 협박음 점점 더 심해졌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을 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몽타주를 만들어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후 친구 신씨가 범인인 것 같다는 제보를 하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장성규는 “은우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문빈에게 물었고, 문빈은 “신고를 해야한다. 범인은 아니지만 친구랑 비슷하게 생긴 몽타준데 도덕적으로 (신고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이현 역시 제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씨가 검거 됐고 조사가 시작됐다. 신씨는 범인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통장이랑 도장은 없었지만 이후 신씨는 자백을 했다. 협박범 검거 소식에 식품회사 사장님들은 격하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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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