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0.25p 인상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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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13일) 올해 처음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미 간 기준금리 차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시장은 이번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최종 금리 수준이 3.5%에 머물지,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겨둘지를 두고 오늘 금통위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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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13일) 올해 처음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한미 간 기준금리 차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결정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4월부터 7회 연속 인상인데,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열린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는 2023년 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간 금리 격차도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p 올리면서, 현재 한미 간 금리 차이는 최대 1.25%p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는 한미 간 금리역전 폭으로 2000년 10월의 1.5%p 이후 최대치입니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100명 중 67명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인상 폭은 0.25%p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은이 오늘 금리를 0.25%p 올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5%로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최대 1%p로 좁혀지게 됩니다.
시장은 이번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최종 금리 수준이 3.5%에 머물지,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겨둘지를 두고 오늘 금통위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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