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총리·국회의원의 말에 무너져”…유족·생존자 ‘눈물’

신선민 2023. 1. 12. 2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두 달 보름이 지난 오늘(12일), 국회에선 유가족과 생존자 등의 진술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국정조사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입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자신을 '강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생존자 김초롱 씨.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두 달 보름이 지난 오늘(12일), 국회에선 유가족과 생존자 등의 진술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국정조사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입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을 '강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생존자 김초롱 씨.

자발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며 버텨오다 처음 무너져내린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김초롱/이태원 참사 생존자 : "2차 가해는 장관, 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었습니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의 인파는 아니었고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저는 이 말을 '놀러 갔다가 죽은 사람들이다'라고 받아들였습니다."]

2차 가해 망언이 치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며 진상 규명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김초롱/이태원 참사 생존자 : "치료와 상담을 이렇게 열심히 받는 저는 매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합니다. 참사와 같은 재난을 겪은 사람에게 개인적인 극복도 중요하지만 진상 규명만큼 큰 치유는 없습니다."]

약혼자와 같이 있다가 그만 손을 놓쳐버렸다는 예비 신랑,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 : "(159번째 희생자 소식에) 너무 안타깝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지금도 그런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약혼자 가족의 위로였다며 슬픔을 나누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 : "정부는 그런 모임을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것 또한 2차 가해입니다."]

그날의 기억에 아직도 숨이 가쁜 이태원 상인은 유족들에게 큰 절로 사과했습니다.

[남인석/이태원 상인 : "죄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마음이 되셔서 젊은이들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유가족들은 정확한 진상 규명과 모든 책임자 처벌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