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6.5% 상승에 韓 주가 기대감…“연준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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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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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상 반영해 코스피, 코스닥 ↑
연준·시장 금리 진실게임 여전한 상황
증시 계속 오를지는 연준 발언 추이 봐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금리 인하를 일축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급등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11월에 7.1%를 기록했다. 12월 CPI가 6.5%를 기록하면서 6%대로 내려 앉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결과다.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은 ‘12월 CPI’를 6.3~6.5%로 예상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노무라가 6.3%, JP모건이 6.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4%, 골드만삭스가 6.4%, 시티그룹이 6.5%를 예상했다.
CPI가 6%대로 기록하자 시장은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JP모건에 따르면 6.6%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S&P500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미 미국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973.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 오른 3969.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931.67을 기록하며 1만1000선에 근접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7% 올랐다.
국내 주식도 CPI 기대감을 반영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7포인트(0.24%) 상승한 2365.1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36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12월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2일 코스닥도 1.05포인트(0.15%) 오른 710.82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CPI 결과에 대해 “인플레 자체가 내려간 것은 긍정적이나, 서비스나 주거비 물가가 가시적으로 하락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연설에서 이들이 12월 CPI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시각 변화를 줄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시장은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했다”며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 관건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이같은 연준과 시장의 진실게임 승자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2~3 거래일동안 시장 참여자들도 자신들의 전망이 과도하게 낙관적이었는지, 아니면 제대로 전망을 하고 있는지를 서로서로 확인해가면서 주가에 반영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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