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울의 미래성장 견인하는 MICE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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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대표 컨벤션 박람회인 IMEX(Incentive, Travel, Meetings & Event/Exhibition)에 참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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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대표 컨벤션 박람회인 IMEX(Incentive, Travel, Meetings & Event/Exhibition)에 참가했다. 코로나19의 터널을 뚫고 3년 만에 박람회장을 찾은 세계 도시들은 각기 강점과 매력을 뽐냈다. 재개될 관광시장에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 설명회, 기업회의 및 국제회의 지원 상담, 달고나 뽑기 등 한류를 활용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들 이벤트와 치맥 파티에 참석하려는 각국의 바이어와 참가자들로 서울관은 행사 내내 인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도 제고된 서울의 위상과 한류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은 지난 10일 경제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힘차게 한 해를 열어젖힌 것이다. 2025년 세계 경제학자 4000명이 서울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4500명 규모의 ‘세계정치학회 총회’ 등 국제회의 23건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회의 중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는 13건으로, 각 분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2만5000명 이상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MICE산업이 당면한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인프라 수준이 해외 주요 경쟁도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등 3개 거점별 ‘마이스 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베트남 호찌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곳을 돌며 수많은 외국인이 서울에 호감을 가지고 또 방문하고 싶어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인기를 마중물 삼아 서울 MICE산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정비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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