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크라전 참전’ 이근 前대위 관련 악플 수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이근(39) 전 대위에 대해 악성 댓글을 쓴 이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지난해 10월 12일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 452건을 모아 작성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에 달라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댓글은 대부분 이 전 대위의 참전을 다룬 기사에 달린 것으로, 사건을 접수한 남대문경찰서는 작성자들의 신원을 특정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관할 경찰서로 이관 중입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쯤 '러시아에 맞서 싸우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으며, 상처를 입고 두 달 뒤 귀국했습니다.

당시 이 전 대위의 참전을 두고 상반된 여론이 일었으며, 이 씨는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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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