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3.7만개, 기업가치 12조짜리 샌드위치회사…M&A시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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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걸쳐 수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업체 '써브웨이'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이번 매각설에 관해 써브웨이의 기업가치가 약 100억 달러(약 12조4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써브웨이는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메뉴 변경과 매장 개보수, 온라인 주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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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써브웨이 매각 추진…아직 초기 단계"
두 창업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
사모펀드 등 관심, M&A 시장서도 관심 쏠려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걸쳐 수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업체 ‘써브웨이’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써브웨이가 회사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매각설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다른 기업이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써브웨이는 미국 코네티컷주 밀퍼드에 본사가 있으며, 지난 50여 년간 두 창업자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이다. 써브웨이는 수십 년간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프레드 델루카에 의해 운영됐다. 이후엔 그의 동생인 수잰 그레코를 거쳐 2019년부터는 창업자 가문의 사람이 아닌 최초의 CEO인 존 치드시가 회사를 맡고 있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피터 벅은 2021년 사망했다.
써브웨이의 매각설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프랜차이즈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그 규모와 회사 가치 때문이다. WSJ은 이번 매각설에 관해 써브웨이의 기업가치가 약 100억 달러(약 12조4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 업계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2만1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는 매장 수가 3만7000개 정도에 이른다.
다만 매출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노믹 조사에서 2021년 써브웨이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94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앞서 역대 최대 매출은 2012년의 180억 달러(약 22조4000억 원)였으나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이 9년 사이 약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써브웨이는 3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메뉴 변경과 매장 개보수, 온라인 주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WSJ은 써브웨이 매각이 부진에 빠져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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