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6.5%↑ '예상 부합'…주거비는 고공행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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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해 6.5%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2.0%)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지만,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폭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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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1년 전과 비교해 6.5%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멈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5%)와 같았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2.0%)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지만,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폭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 하락했다. 코로너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9.4% 폭락하는 등 에너지 부문은 4.5% 떨어졌다. 중고차(-2.5%)와 신차(-0.1%) 가격도 하락했다. 그러나 주거비(0.8%), 교통서비스(0.2%), 의료서비스(0.1%) 등 서비스 물가가 계속 뛰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식료품 가격도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7% 뛰었다.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3%를 보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은 예상대로 나온 CPI를 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둔화하면서 이제는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다만 주거비 등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긴축 수준을 급격히 떨어뜨릴 시기는 아직 아니라는 진단도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151%까지 떨어졌다. 오전 8시41분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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