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檢 소환 조사 이틀 만에 신년 기자회견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죠.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이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었는데요. 주요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중단해야 합니다. 야당말살 책동 또한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습니다.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대표 취임 후의 첫 정식 기자회견이었는데요. 폭력적인 국정을 중단하라, 이렇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을 하면서도 영수회담 아직도 제안한 게 유효하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뜻이라고 보십니까?
[김종혁]
대통령을 만나서 대통령도 자기 방패로 삼겠다, 그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앵커]
대통령도 방패로 삼겠다?
[김종혁]
국회, 민주당 지금 본인의 방패로 삼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당에서는 계속 대통령한테 만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도대체 지금 현재 형사사건 피의자로, 그것도 한 건도 아니고 다섯 건, 여섯 건의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분인데 왜 이렇게 단독으로 만나자고 계속 끈질기게 요구하는 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단독 독대한 다음에 그것 자체가 뭔가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같은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대통령이 그런 분하고 만나서 그런 사인,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협치를 얘기하시잖아요. 우리하고 안 만나면서 무슨 협치를 하려고 하느냐 하는데. 이재명 대표하고 안 만나면 여야 협치가 안 되는 건가요? 왜 안 돼야 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의 사건이 무슨 정치적 사건도 아니고 본인이 이 정권도 아니고 과거 정권,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문제가 됐던 사건이 계속해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이 만나주지 않으면 협치를 할 수가 없다. 왜 안 되는 겁니까? 저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요. 입으로는 민생, 민생 하고 계시잖아요. 그럼 민생은 이재명 대표 사건과는 별개로 그냥 하면 되잖아요. 민생을 여야가 협치해서 하면 될 거 아닙니까?
[앵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하면 된다.
[김종혁]
네, 하면 되시잖아요. 이재명 대표 안 만나면 협치 안 돼요? 그것도 정말 이해가 안 되고 그러니까 저는 지금 저 주장하는 것들, 계속 끊임없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여러 명이 같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단독으로 만나자라고 얘기하시면 신년 하례 때 같이 만나자고 할 때 그때는 또 안 오셨잖아요.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저기다가 협치를 내세우고 민생을 내세우고 하는 것들이 모두 다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 쏟아져 있는 그런 피의사실 그리고 검찰의 칼날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한 방탄에 불과하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에 이어서 국회에 이어서 이제는 대통령까지 자신의 방패, 방탄 이런 걸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년 인사회도 안 가고 이 시기에 영수회담 적절치 않다, 이 또한 방탄으로 삼으려는 거다라는 주장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세상만사를 저렇게 삐딱하게 보시니까 참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처음 영수회담 하자고 한 게 당대표 되자마자 했고요. 그다음 첫 최고위원 회의 되자마자 했고요. 그 이후에도 제가 아는 것만 5번 정도 해서 이번이 아마 6번째일까 그럴 겁니다. 계속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아직 맨날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얘기하잖아요. 검찰 수사 우리가 지휘감독하는 것도 아니고 그거는 정치는 정치고 수사는 수사다 이렇게 먼저 말씀하셨던 게 정부 여당이에요. 그리고 왜 안 만납니까, 그때. 그때는 왜 안 만났어요, 그러면? 지금은 그렇다고 쳐요. 그러면 그때는 왜 안 만났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나는 언제든지 어쨌든 정치는 정치고 수사는 수사니까 만날 의사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데 계속 안 만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범죄자랑 겸상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냐, 세간의 그런 평들이 있잖아요. 싫어하는 건 좋겠는데 진짜 적하고도 웃으면서 또 만나야 되는 게 정치인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너무 대통령이 오히려 협량하다, 물론 이재명 대표가 방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메시지의 진정성만은 당대표 되자마자 지금까지 6번씩이나 얘기를 했다고 하면 진정성은 어쨌든 인정해야죠, 그 부분은.
[앵커]
정치는 정치고 수사는 수사다,
[김준일]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정부 여당에서 계속 얘기했던 거예요. 그런데 왜 안 만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국회 상황 같은 여건을 고려해서 판단해 보겠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거는 거절...
[김준일]
판단을 6개월째 하고 계시잖아요. 8월부터 하셔서. 언제 그러면 결정을 하실 건지. 그렇게 좋아, 빠르게 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왜 이것만 이렇게 천천히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차라리 만나기 싫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면 이재명 대표도 더 만나자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종혁]
당에서는 만나지 말라고 계속 건의 드리고 있어요. 만날 필요도 없고 만나서도 안 되고 그러면 안 된다. 그게 저희 입장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그것을 우리 안 만나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만나지 않겠다는 사인을 안 보낸 건 아니거든요. 명백하게 지금 수사받고 있는 그런 분하고는 만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왜 처음부터 처음에 얘기할 때 저희는 보기에 계양에서 국회의원이 된 거나 당대표에 출마한 거나 모두가 다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어떤 피의사실을 방탄으로 하기 위해서 당을 이용했다라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 이런 귀결이 올 거라고 처음부터 다 예상했잖아요. 결국은 수사가 계속 진행되면 이분에 대해서 제기됐던 수많은 피의사실은 검찰이 기소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언론사들도 다 그렇게 예측을 했고 당내에서도 다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그런 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왜 만나야 됩니까?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앵커]
그런 의미에서 이 또한 방탄이라는 얘기를 계속해 주고 계셨고요. 어쨌든 영수회담도 제안을 하고 오늘 민생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관심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 쏠렸습니다. 오늘 기자들 질문도 꽤 많았는데요.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이 있었어요.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답했냐면 경찰복 입고 강도행각을 하는 상황이 되면 판단을 달리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준일]
말바꾸기죠. 그렇게 들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거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말을 정치인이 바꿀 수도 있고 상황이 변하면 말이 달라질 수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정교한 설명이 필요하다라는 건데 불체포특권 사실상 내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사용할 일 없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고 한다라면 조금 보는 분들이 상황에 따라서 말을 너무 쉽게 바꾸는 거 아닌가,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부분은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실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 그리고 과도하게 정치검찰이 기소로 답을 정해놓고 지금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지금 사실 이거 말바꾸는 것보다 더 큰 문제들이 많아서 이 정도 가지고는 사실 그냥 감수하고 가겠다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사법 리스크 질문을 하니까 민감한 반응을 보이셨어요. 검찰 리스크로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최근 민주당에서 검찰 리스크라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 이 프레임 전환이 가능할까요?
[김종혁]
불가능하죠.
[앵커]
불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지금 말바꾸기 얘기가 나왔지만 말바꾸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불체포특권을 없애줘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이제는 그걸 안 없애겠다고, 그걸 이용해서 자신을 방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계시고 또 그다음에 과거에 뭐라고 했어요? 검찰에 가면 다 털린다. 그리고 검찰에 가면 검찰이 수사해서 안 밝혀내는 게 없다. 그러니까 죄를 짓지 말라고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렇게 해놓고서 이제 와서는 검찰 수사가 강도행각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도 이게 아무리 본인이 수사를 받고 있지만 검찰이라는 공조직에 대해서 그러면 우리도 국회가 다 강도니까 국회는 다 문을 닫아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했던 분이 검찰 조직 전체를 놓고 강도행각이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검찰 리스크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게 사법부가 아니고 검찰은 무슨 정권의 하수인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검찰이 정말로 정치에 예속됐던 그런 느낌을 받는 건 문재인 정부 때예요. 그때 저는 추미애 장관이나 박범계 장관의 인사 스타일이나 그분들이 나와서 했던 얘기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법무부 장관이 저렇게까지 행동해도 되는가, 저렇게까지 말해도 되는가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지금 역으로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공격하고 있지만 한동훈 장관은 죄송하지만 굉장히 말에 절제의 미도 있고 품격이라도 있어요. 그런데 그 이전에 그 두 전 장관께서는 어디 감히 이런, 소설 쓰시네. 국회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들이나 이런 것들이 그리고 본인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일제히 다 검찰 인사를 했던 것들을 보면서 어떻게 검찰 리스크, 검찰이 무슨 정권의 하수인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최근에 이재명 대표 측근 수사하는 검사들 신상이 공개돼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조리돌림이다 이런 표현도 썼는데 오늘 관련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거 맞다고 보나 했는데 왜 공개하면 안 되냐. 당당했으면 공개하는 게 오히려 고마운 일 아니냐, 이렇게 답변을 했거든요. 공개해도 되는 거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고마운 건 당사자가 판단하는 거지 사실 제3자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하면 당사자들이 고마워하지 않으면 딱히 고마운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이거는 일단 법적으로는 딱히 문제는 없고. 왜냐하면 이미 수사실명제가 있어서 어떤 수사를 하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소를 하든 불기소를 하든 이런 것들이 다 공개된 상황인 거니까 이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이거를 모아서 하는 것이 좌표찍기 아니냐는 건데 조리돌림이다라고 하는데. 저는 일단 정무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대응은 아니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대 검찰의 이 프레임이 더 강화되는 것, 여기에 조금 민주당이 좀 더 빠져드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게 그럼 정말로 못할 일이냐라고 했을 때는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조리돌림 얘기를 하는데 이거에 검사들이 위축돼서 나는 겁나서 이거 못하겠습니다, 문자폭탄을 100만 개 받아서 이런 건 아니잖아요.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검찰에 대한 악마화 이런 류의 인식들이 사실 사실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어떤 민주당에 깔린 뿌리 깊은 피해의식도 또 있습니다. 그동안 검찰에 당한 것들. 그런 것들을 조금 감안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이재명 대표가 꺼낸 얘기 중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카드를 꺼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혁]
위기 돌파를 관심을 돌려서 하겠다는 그런 취지라고 생각을 해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것들은 야당 대표가, 그건 대통령의 임기를 줄이라는 거잖아요, 지금. 대통령 본인이 결정을 해야 할 문제예요. 그것도 아마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을 텐데 야당 대표가 저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때 국정농단 문제가 불거지니까 느닷없이 갑자기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모두가 다 이게 무슨 가능한 얘기냐, 시선을 돌리기 위한 거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번 것은 더 뜬금없어요. 대통령도 아니고 야당 대표가 갑작스럽게 신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나와서 4년 중임제를 하자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으니까 개헌을 하자고, 개헌이라는 게 일단 논의가 시작되면 블랙홀이 돼서 다른 걸 다 끌어들이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기승전이재명 구하기예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 민주당 지도부에서 벌어지는 일들, 이재명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씀들이나 행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결과적으로 가만히 살펴보면 본인을 구하기 위해서 저렇게 고군분투하시는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앵커]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얘기했는데 이게 200명 이상은 동의해야 하는 거죠. 지금 여야 대치가 이렇게 가파른 상황에서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런데 지금 87년 이후로 개헌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이 사실은 개헌이라는 게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독일 같은 경우에는 전쟁 이후에 60번을 넘게 개헌을 했어요. 그러니까 개헌이라는 게 쉽게 쉽게 하고 이게 부분적으로 고칠 게 있으면 원포인트 개헌이라고 하죠. 필요한 것만 개헌, 개헌 해서 바꾸고 바꾸고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그렇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어렵고 시대가 이렇게 많이 변하는데 이렇게까지 개헌이 어려워야 되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럼 언제 개헌 제안을 해야지 이게 정말로 정치적인 그런 노림수 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일 것이냐.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이 예전에 개헌 얘기도 하고 대연정 얘기도 했을 때 한나라당에서 꼼수다, 난리가 났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은 진정성 있게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항상 오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반대당은. 이쪽에서 개헌을 얘기하면 우리는 곡해할 준비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항상 그래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가 이거를 방탄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거 자체가 지금 개헌이 시대정신인 건 저는 맞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결선투표제만 원포인트 개헌으로 가든지 4년 중임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한번 이번에 선거제도 개편도 하면서 같이 논의가 될 만한 건데 저렇게 원천봉쇄를 하는 게 맞는 것이냐, 저는 그런.
[앵커]
일단 화두를 띄웠고 이걸 논의해 볼 만하다.
[김준일]
저는 충분히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이것들은 또 얘기를 해 볼 만한 건데 무조건 닫아버리고 이거는 방탄용이다, 꼼수다 하는 것도 바른 정치인의 자세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종혁]
저는 거기에는 동의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개헌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논의해 볼 때가 됐다. 87년 체제가 한계에 거의 도달했다라는 것은 저는 동의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저걸 던지니까 오히려 저렇게 되면 더 안 돼요. 저게 무슨 진정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리고 아무런 사심이 없다고 여겨져도 될까 말까 한데 그것을 자신의 어떤 정치적인 방탄을 위해서 저걸 던진다라는 그런 느낌을 받으면 저것을 누가 논의하려고 하겠습니까? 오히려 그것들에 대한 정당성만 훼손시킬 뿐이지. 그래서 저는 지금 저런 얘기 꺼내는 게 옳지 않다라고 말씀드린 거예요.
[앵커]
그런데 그렇게 하나씩 다 빼면 개헌할 수 있을까요?
[김종혁]
이게 굉장히 어려운 게 생각해 보세요. 대통령 임기는 5년이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고 이게 대통령 임기 중간에 선거를 도대체 몇 번 치러야 합니까? 이게 국력 낭비가 엄청 심하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87년에 3김 씨의 욕심 때문에 그런 거 아닙니까. 원래 4년 중임제로 가려고 하다가 그러면 중임제가 되면 내가 8년 동안 혹시 먼저 대통령된 사람이 8년을 하면 나는 대통령 못해 하니까 3김 씨나 노태우 그쪽이나 전부 다 그러지 말고 5년 한 번만 하기로 하자, 이렇게 해서 만들어낸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러려면 국회의원 임기도 5년으로 하든가 같이 맞춰서 갔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선거 때마다 대통령이 그냥 대통령과 당이 서로 달라서, 지배당이 달라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여소야대가 벌어지고 있지만 이런 부작용이 굉장히 많은데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어느 누구도 자기 임기를 줄이려고 안 해요. 이게 굉장히 어려워서 그게 일치되는 게 20년에 한 번씩 그게 있을 수 있는데 이미 지나버렸거든요. 그거 쉽지 않습니다.
[앵커]
쉽지는 않다. 개헌, 매번 화두는 띄우는데요. 쉽지는 정말 않은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서 예상했던 대로 여당의 반응은 굉장히 싸늘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과, 반성도 없이 한가한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비꼬았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적인 의혹 한 가운데 있는 이 자신의 비리 혐의에 대한 이런 것들에 대한 설명, 사과나 반성은 일체 없이 한가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대통령이 지금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둑 운운하는데, 도둑은 누가 도둑입니까? 도대체. 속으로 작게 외쳤어요. 반사 이렇게 했습니다.]
[앵커]
반사 이렇게 속으로 외쳤다 얘기까지 듣고 오셨는데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앞서 비판을 해 주셨으니까요. 김준일 에디터께 여쭙겠습니다. 한가한 기자회견이다 이렇게 날서게 비판을 했는데 야당 대표가 신년 되면 기자회견을 해야 되는 건 또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귀여우시더라고요. 반사 하시는데 약간 살짝 귀여우셨습니다. 사실 농담을 할 만한 그런 거는 아닌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반응이 사실은 제가 예상했던 것하고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어요. 김종혁 위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범죄자랑 어떻게 겸상하느냐. 이 정서가 쫙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정부 여당분들한테. 그런데 전쟁 중에도 얘기하는 게 그건데 저는 그래서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 한번 말씀드렸는데 여당 쪽 분한테 들은 건데 대통령이 정말 야당하고 협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이재명만 빼고. 정말로.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지난해 연말이면 구속될 줄 알았다. 이거는 그냥 전체적인 큰 판에서 그런데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해서. 그런데 올해는 신년에는 진짜 협치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게 전체 정부 여당의 기류구나. 이재명과는 절대 겸상 못한다, 이게 기류인 것 같고 그게 지금 오늘 김종혁 비대위원, 정진석 비대위원장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싫은 건 알겠는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야당 대표면 그런 부분은 정치는 정치로 풀 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을 만나면 방탄이라는 게 저는 그게 이해가 안 가요. 그러면 검사들이 갑자기 수사를 멈춥니까, 대통령 만난다고.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다 정치는 정치, 수사는 수사라고 계속 말씀하시면서 이럴 때만 또 방탄이라고 하시면 이게 논리적으로 형용 모순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수사 대상에 올라 있더라도 제1야당 대표니까 인정을 해 줘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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