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에 “항상 응원하겠다”
김건희 “글씨체가 예뻐 좋아하는 사람 많아”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북 칠곡에 거주하는 김영분·권안자·이원순·추유을·이종희 할머니가 이날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칠곡할매글꼴은 어르신 대상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한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한글 글씨체로 윤 대통령은 이를 신년 연하장에 활용했다.
할머니들은 4개월간 2000장에 걸친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글꼴을 완성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할머니들은 대통령실 방명록에 ‘우리 할매들은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 마이(많이)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썼다.이에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을 찾은 추유을 할머니는 “은행 가서 돈을 찾으려고 하면 이름을 쓰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손이 떨렀다”면서 “이제는 글을 배워 잘 쓴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추 할머니가 쓴 ‘그때가 좋았다’라는 시를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김영분 할머니는 “처음에 가나다라를 배울 때는 막막했는데, 할수록 재미가 있고 눈물도 났다”면서 “이제 학교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할머니들은 ‘칠곡할매들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연하장과 함께 직접 재배한 팥과 콩, 쌀 등을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할머니들이 만든 참외칩과 꿀을 즉석에서 먹었다.
이날 만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는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이번 연하장을 받은 많은 분이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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