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X양세형X이이경, 교도소 체험→중앙통제실 최초 방문 (‘관계자 외 출입금지’)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 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

‘관계자 외 출입금지’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서울 남부 교도소를 체험했다.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서울 남부 교도소’ 내 제한구역인 ‘중앙통제실’에 방송 최초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 남부 구치소에 들어간 김종국, 양세형은 교도관의 계호 아래 다시 호송 버스에 탑승했다. 특히 두 사람은 버스에 오르기전 벨트형 포승줄을 찼다. 양세형은 “세형아 이건 절대 마지막이다”며 마음을 다잡았고, 김종국은 “이건 진짜 기분이 그렇다”며 긴장했다.

김종국은 “진짜 이런 일 겪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정말 사고 쳤을 때 짤(?) 돌기 좋은 모습이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동된 김종국은 “난 사실 느낌이 좀 다르다”며 걱정했고, 양세형은 “좀 더 서늘하다”며 “그런 생각 많이 할 것 같다. 집에서 TV만 봐도 행복한 삶인데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나’ 반성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그런 말 많이 하지 않냐. 죽어도 다시 안 간다고. 그런 경험이, 사실 교정시설이 그래야 된다. 그래야 안 가고 죄를 안 짓지”라고 전했다.

세 사람은 교도소에 맞는 옷을 환복했다. 그러나 이이경은 교도관복이 아닌 수용복을 받았고, 반대로 양세형은 교도관복을 지급받아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은 “이게 무슨 일이지? 형한테 잘해줄 걸”이라며 “수용복 입고 잡히니까 힘이 쭉빠진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은 교도소 안에 있는 심리치료센터에 방문했고, 그곳은 조두순, 김근식도 거쳐간 곳이었다.

교도관은 “성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이 이송을 와서 교육을 시작하면 죄를 인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인정을 해도 ‘그날 단지 재수가 없었다’ 이런식으로 핑계를 댄다. 센터에 교육을 오면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 과정 같은 경우는 더 심하다. 이 사람들은 출소를 앞둔 1년 이내의 형기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가학, 변태, 13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한 수용자들을 교육하는데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범죄 사실을 창피해한다”고 설명했다.

교도관은 “성범죄들 내면에 수치감이 상당히 심해서 가능하면 자신의 사건을 축소해서 이야기한다거나 아니면 일정 부분 피해자 탓을 한다거나 방어적인 태도로 교육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운동장부터 교도소 병원을 둘러봤고, 교도소 담벼락에 방문해 영화처럼 담을 넘을 수 있는지 체험해보기도. 김종국은 가뿐히 첫 번째 펜스를 넘었지만 두 번째 펜스에서 사이렌 경보가 울리며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이후 세 사람은 교도소 중앙통제실을 찾아갔다. 양세형은 “여기는 방송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최초공개다”고 밝혔다.

중앙통제실에서는 김종국과 이이경의 탈옥을 지켜보고 있었고, 뿐만 아디라 교도소 전 구역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