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나경원 ‘집단린치’ 아냐…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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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2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정무직 공무원과 당권 출마 사이에서 스탠스가 꼬였다.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 전 위원은 정무직 공무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자리와 당권 출마하는 자리 사이에서 스탠스가 좀 꼬였다"면서 "본인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매진하겠다고 하셨으니 얼마든지 결자해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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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2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정무직 공무원과 당권 출마 사이에서 스탠스가 꼬였다.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 전 위원과 비슷한 자리에 있는 인물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예로 들며 “정무직의 덕목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것인데, 그 점에서 (나 전 의원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0일 나 의원이 처한 상황에 대해 ‘집단린치’나 ‘왕따’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친윤(친윤석열)계’를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나 의원은 우리 당에서 굉장히 사랑받는 정치인인데 무슨 누가 집단린치를 하냐”며 “그런 말을 한 유 전 의원께선 참 현명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정식 사표가 아닌 문자메시지와 유선 전화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을 한 데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하다”며 “정식으로 서면, 인사혁신처를 통해 대통령께 사직서가 제출되도록 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라고 꼬집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오는 13일 대통령실에 서면으로 정식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이 실물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식 사표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현 단계에서 ‘반려’나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서 나 전 의원의 사직서 제출은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정리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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