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UAE·스위스 순방에 MBC 기자 ‘전용기 탑승’ 허용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모습. 뉴시스

대통령실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오후 MBC의 대통령실 출입기자에 전용기 탑승 허용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동승한다. 전용기 탑승을 비롯한 모든 순방 비용은 각 언론사가 부담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MBC 출입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해 국익을 해쳤다는 게 당시 대통령실이 제시한 주된 탑승 불허 사유였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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