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손흥민 능가했다”...토트넘, SON 경쟁자 영입하나

[포포투=이규학]

토트넘 훗스퍼가 노리고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이번 시즌 손흥민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토트넘은 브라이튼의 트로사르에 대한 관심은 사실이다. 아직 확고한 입찰은 없다. 지난주 공개된 것처럼 브라이튼이 1년 옵션을 발동한 뒤, 현재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벨기에 신성’ 트로사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행보가 아쉽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공격진에 줄부상이 생겨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새로운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이튼의 핵심 선수인 트로사르에게 눈독들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풋볼 팬 팟케스트’는 트로사르가 부진하고 있는 손흥민의 실질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는지 분석했다. 매체는 “트로사르는 실제로 이번 시즌 몇 가지 주요 스텟에서 손흥민을 능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과 건전한 경쟁을 펼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로사르의 이번 시즌 활약이 매우 뛰어나다.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이나 기록했다. 손흥민이 넣은 리그 4골보다 많은 수치다.

결정력도 크게 앞선다. 손흥민은 유효 슈팅 당 득점이 0.18개인 가운데 트로사르는 0.41개를 올리고 있다. 출전 시간당 득점도 손흥민은 216분, 트로사르는 146분이다. 기회 창출 능력도 우수하다. 90분 당 박스 안쪽으로 넣는 패스를 손흥민은 1.6회를 시도한 반면 트로사르는 3.42회를 기록했다.

물론 이번 시즌 손흥민은 극심한 부진, 트로사르가 커리어 최고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한 자료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올린 데다 EPL 득점왕 커리어를 쌓은 손흥민이 훨씬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나, 본격적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트로사르에게 토트넘에서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FBREF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