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코치직 면접 본 빅토르 안…“따로 드릴 말씀 없다”

박선민 기자 2023. 1. 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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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러시아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뛴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12년만에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빅토르 안은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가했다. 이날 면접에는 빅토르 안을 포함해 총 7명이 지원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빅토르 안과 함께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47) 전 감독도 면접에 응시했다. 성남시청은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약 20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르 안은 면접 대기실에서 나오는 길에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갑자기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이 절차가 완료되고, 제가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빅토르 안은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러시아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3관왕을 달성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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