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산이다...尹 '떡국 세트' 설 선물 1500여명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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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이해 각계 인사 1만5000여명에게 명절 선물(사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은)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각 지역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로 구성했다"며 "설날 소중한 분들과 함께 떡국을 드시고 정과 덕담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떡국 한 그릇 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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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이해 각계 인사 1만5000여명에게 명절 선물(사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선물 발송 대상에는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영웅과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이 포함됐다.
또 올해 종합 2위를 달성한 국제기능올림픽 참가자와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관계자들에게도 선물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설 선물은 떡국 떡(경북 의성), 곱창김(전남 신안), 황태채(강원 인제), 표고채(충남 청양), 멸치(경남 통영), 홍새우(인천 옹진) 등 모두 국산으로 구성됐다.
앞서 윤 대통령 명의로 ‘수입 농산 가공물’이 농민에게 전달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된 선물에 볶음 땅콩과 호박씨는 100% 중국산, 호두와 아몬드, 건자두, 피스타치오는 100% 미국산이었다.
윤 의원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해당 주민이)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 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추후 선물 선택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은)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각 지역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로 구성했다"며 "설날 소중한 분들과 함께 떡국을 드시고 정과 덕담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떡국 한 그릇 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설 선물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 카드도 동봉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아 희망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국민을 위한 길을 가겠다"며 "2023년 새해,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따뜻한 설 보내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카드는 77세의 늦은 나이에 세종글꽃서당에서 한글을 배운 홍죽표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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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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