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천림산·용인 석성산 봉수, 국가사적에 지정

박은주 2023. 1.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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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 천림산과 용인 석성산에는 조선 시대 적의 침입을 알리던 군사 통신시설인 봉수 유적이 있는데요.

문화재청이 이 2개를 포함해 총 14개의 봉수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에 복원된 성남 천림산의 봉수 유적입니다.

조선 시대 군사통신시설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적의 침입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용범/성남시 문화예술과 학예사 : "말똥 이리똥 혹은 쑥 이런 것들을, 잘 타는 소재들을 넣어서 불을 피워서 이 위쪽으로 연기가 올라오게끔 해서 반대편으로 신호가 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이런 조선 시대 봉수 유적 14개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했습니다.

봉수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 시대 봉수는 모두 622개. 이 중 중요 노선을 '직봉'이라 불렀는데,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14개는 모두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제2로 직봉'에 해당됩니다.

경기도에선 성남 천림산과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용인과 성남이 역사적으로 교통 통신의 요충지였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에선 드물게 5개 연조가 발견됐고 봉수군들의 생활 흔적까지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이용범/성남시 문화예술과 학예사 : "발굴조사를 통해서 나온 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 이런 고증을 통해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모범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성남시와 용인시는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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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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