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진귀국 하겠다”…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수사 급물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도피 중 8개월여 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2일 자진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얽힌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관련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회장은 즉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그동안 제기되었던 많은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13일이나 14일 입국할 듯
쌍방울 “金, 성실히 조사 임할 것”
대북송금 의혹 등도 규명 물꼬 터
檢, 李 대표 ‘대장동 소환’도 임박
배임 등 혐의 적용해 조사할 방침
당초 김 전 회장이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내며 ‘버티기’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현지 수용 시설의 열악한 환경 등에 부담을 느끼고 국내로 입국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긴급 여권을 발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이르면 입국일 기준 13일 또는 14일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회장은 즉시 귀국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그동안 제기되었던 많은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장동 사업을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22억원의 확정 이익을 배당받았지만, 민간사업자들은 4040억원이라는 배당 이익을 챙겼다. 검찰은 민간사업자인 정영학 회계사가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했고, 민주당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거쳐 이 대표에게 보고돼 공모지침서에 반영됐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 조사까지 끝낸 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소환 일정에 대해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구성된 이후 재조사를 통해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상당 부분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혐의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 정 회계사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2014년 8월부터 2015년 3월 사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성남시와 공사의 내부 비밀을 이용해 김씨 등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게 했다는 혐의다. 이를 통해 택지 분양수익 4054억원 등 총 7886억원을 이들 또는 제삼자가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조카의 살인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한 것에 대해 피해자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