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어디서나 전세계 골프장 가상 투어하는 ‘어프로치 R10’ 국내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가민(GARMIN)은 GPS 및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모바일 기기, 스마트 기기 시장의 강자 중 하나다. 특히 가민의 제품은 스포츠 관련 기능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골프에 특화된 스마트 워치 및 거리 측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런 가민에서 이번에는 스윙 분석 및 가상 어프로치가 가능한 스포츠 주변 기기인 휴대용 런치 모니터, ‘어프로치 R10(Approach R1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12일, 가민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NIETA QED 골프아카데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신제품의 면모를 취재진에게 소개했다.
생사의 시작을 알린 가민코리아의 조정호 세일즈 마케팅 총괄 이사는 가민이 2016년에 ‘어프로치 S6’ 골프 워치를 처음 국내에 출시한 이후, 골프에 최적화된 스마트 기기를 꾸준히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가민은 2018년에 거리 측정기 ‘어프러치 Z80’과 골프 클럽 분석 센서 ‘어프로치 CT10’, 2020년에 GPS 레이저 거리 측정기 ‘어프로치 Z82’, 2021년에 초경량 골프워치 ‘어프로치 S42’등의 제품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가민이 국내에 출시한 어프로치 R10은 주변의 도움 없이, 그리고 장소에 관계없이 골프를 연습하고자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레이더 센서 기반의 휴대용 런치 모니터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42,000여개 이상의 골프장 코스 정보를 내장하고 있어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칠 때는 물론, 실내 골프장이나 그 외 임의의 장소에서 골프를 치면서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
어프로치 R10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이용하며, 사용자가 골프를 치는 곳 후방 1.8미터 부근에 두는 방법으로 설치한다. 이를 통해 클럽 헤드 속도나 클럽 페이스 각도, 발사 각도와 방향, 공 속도, 회전축과 회전율, 캐리 거리, 총 거리를 비롯한 20여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실력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연동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사용자의 동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측정된 데이터 및 동영상은 가민 클라우드로 전송되어 저장되며, 향후 실력 향상의 정도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거치를 위해 골프 가방에 부착하거나 지면에 놓을 수 있는 다용도 폰 마운트 및 삼각대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어프로치 R10 자체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와 더불어 어프로치 R10은 삼각대 포함 220.8g의 가벼운 무게, 최대 10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 휴대성이 높으며, 완전방수에 가까운 IPX7 등급 방수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오프라인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밖에도 어프로치 R10와 연동할 수 있는 ‘가민 골프’ 모바일 앱의 ‘홈 티 히어로’ 기능을 통해 전 세계 4만 2,000여개 골프 코스 중 원하는 곳에서 가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고, 주간 토너먼트를 통해 세계의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감각으로 골프를 즐기고 실력을 연마하고자 한다면 관심을 둘 만하다.
다만, 가민 어프로치 R10의 기능을 온전히 이용하려면 가민 골프 앱의 프리미엄 멤버십(유료)에 가입해야 한다. 요금은 월간 1만 3,500원, 연간 단위로 결제하면 13만 5,000원이다.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연습장 등의 일부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홈 티 히어로 가상 라운드나 그린 등고선 데이터를 통한 어프로치 샷 계획 세우기, 동영상 클립 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의 주요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제품 구매 후 30일간 프리미엄 멤버십의 무료 기간이 제공된다고는 하지만, 가민 어프로치 R10 제품 가격이 98만 9,000원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멤버십까지 가입하려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직접 체험해 보며 효용성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할 텐데 1월 현재, 아직은 전국 17개 가민 브랜드샵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프로치 R10을 직접 시연하기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의 제품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가민코리아측은 골프 연습장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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