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의대 정원 확대…“전남서 한 목소리 필요”
[KBS 광주] [앵커]
정부가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전남 의대설립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넘어야 할 산은 여전합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보건복지부의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 자리
화두는 '의대정원 확대'였습니다.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의료계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복지부에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우리가 의대 정원 확충이라는 것도 결국 왜 하는지 궁극적인 목적을 보면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8년째 동결돼 있습니다.
전남도는 반색했습니다.
답보상태에 있던 전남 의대설립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넘어야할 산은 여전합니다.
우선 의사단체를 설득해야 합니다.
[여제형/광주시의사회 공보이사 : "(의료) 수가도 있겠지만, 의료인들이 책임을 지고 있는 법규 같은 것들이, 의료계 환경들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의사를 늘려도 가지 않을 거란 말이죠."]
'의대 유치'라는 대의를 위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동·서로 양분돼 갈등으로 번진다면 결과적으로 의대 유치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남대가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회재/국회의원 : "전남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치를 희망하는 우리 전남의 30년 된 숙원 사업에 자칫하면 찬물을 끼얹는 그런 결과가 될 거 같아서 우려스럽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으로 다시 동력은 얻은 전남 의대설립
전남도는 내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전남 의대 설립 논의 공론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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