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절 베스트셀러…‘피코크 황제굴비’ 등 세트 12종 준비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지 시세가 20%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2023년 설 세트 가격을 지난해 설·추석 가격으로 동결해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 대표 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10미)는 행사가 30만2400원에, 특선 영광참굴비 1호(1.0㎏/10미)는 행사가 8만64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에서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을 확인해보니 명절마다 매출이 평균 5%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에는 2021년 추석에 비해 9.6%나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굴비세트는 2020년, 2021년 풍부한 어획량에 따른 시세 안정을 기반으로 명절 선물로서 인기를 꾸준히 높여왔다.

하지만 올해 설 굴비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 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마트는 본격 성어기에 진입한 2022년 10월 전반기 어획량(1881t)이 2021년 10월 동기간 대비(4659t)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참조기 경매장을 보유한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에 긴급히 연락해 올해 설 굴비세트 물량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판매가를 동결할 수 있었다.

이마트는 최근 이어져온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행사가 49만3200원에 판매하는 피코크 황제굴비(1.5㎏/5미)는 올 설에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기획 수량을 늘렸다.